남은 빵의 황금 변신! ‘브레드 앤 버터 푸딩’ — 겉바속촉 달콤함에 빠지다

남은 빵의 황금 변신! ‘브레드 앤 버터 푸딩’ — 겉바속촉 달콤함에 빠지다

남은 빵의 황금 변신! ‘브레드 앤 버터 푸딩’ — 겉바속촉 달콤함에 빠지다

준비 15분 굽기 20~30분 난이도: 아주 쉬움(“이것도 못하면… 진짜 똥손”이라던 그 레벨)

냉동실 구석에 자꾸만 쪼가리로 남는 바게트와 식빵, 버리기엔 아깝고 그냥 먹기엔 딱딱하죠. 오늘은 그 남은 빵을 고소한 버터와 바닐라 향의 커스터드로 촉촉하게 적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브레드 앤 버터 푸딩으로 되살립니다. 피스타치오·마카데미아·건포도·크랜베리·다크초콜릿을 기분껏 섞어 올리면, 하나의 베이킹 접시가 노릇노릇하고 달콤한 주말의 행복으로 변하죠. 오븐은 물론, 에어프라이어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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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오븐용 사각 1판·6인분 기준)

  • 남은 바게트 또는 식빵 250~300g (둘 다 가능, 믹스 OK)
  • 무염 버터 60~80g (실온의 소프트 버터면 바르기 편해요)
  • 브라운 슈가 2~3큰술(층층이 살짝 뿌릴 양) + 토핑용 굵은 설탕 약간
  • 견과류 (피스타치오·마카데미아 등) 40~60g — 살짝 거칠게 다지기
  • 건과일 (건포도·크랜베리 등) 40~60g
  • 다크 초콜릿 30~50g (카카오 함량 높은 쌉싸름한 타입 추천, 굵게 다지기)

커스터드 믹스

  • 우유 300ml + 생크림 300ml (1:1 비율, 진한 풍미)
  • 달걀 큰 것 3개
  • 설탕 4~5큰술 (빵에 뿌린 브라운 슈가와 합쳐 단맛 조절)
  • 바닐라 (액상 또는 포드) — 포드는 길게 가른 뒤 씨를 긁어 넣고, 껍질은 위에 올려 함께 구우면 향 극대화
  • 레몬 제스트 약간(선택, 상큼한 꼬릿향)
  • 소금 한 꼬집(단맛 밸런스)

식빵 버전엔 좋아하는 잼(딸기·살구·오렌지 마멀레이드 등)을 얇게 발라주면 풍미가 더 화사해져요.

빵 준비 — 바게트 & 식빵 두 가지 스타일

1) 바게트 버전(겉바 속촉의 정석)

  1. 바게트는 냉동했다면 실온해동 후 1.5cm 내외로 두툼하게 슬라이스.
  2. 각 조각에 소프트 버터듬성듬성 발라 결 사이에 스며들게 합니다. 너무 꼼꼼할 필요 없어요.
  3. 내열 용기에 빵을 세워 꽂듯 차곡차곡 담고, 층마다 브라운 슈가를 살짝 뿌려 밑간을 올립니다.
  4. 피스타치오·크랜베리·다크 초콜릿 일부를 중간중간 끼워 넣어 볼륨과 질감을 살립니다.

2) 식빵 버전(부드럽고 포근한 단맛)

  1. 식빵은 한 면에 버터를 바르고, 반대 면엔 을 얇게 스프레드합니다.
  2. 삼각형으로 반 자른 뒤, 세워 담아 레이어를 만들고 브라운 슈가를 소금 뿌리듯 흩뿌립니다.
  3. 마카데미아·건포도를 사이사이에 꽂아 씹는 포인트를 더해 주세요.

모양은 정답이 없어요. 못생긴 조각은 아래, 예쁜 조각은 위로 — 굽고 나면 결이 살아난 단면이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커스터드 만들기 — 달걀·우유·크림의 은은한 조화

  1. 볼에 달걀 3개와 설탕·소금을 넣고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2. 우유 300ml·생크림 300ml를 섞어 부어 가볍게 거품이 살짝 오를 때까지만 저어요(과도한 거품 X).
  3. 바닐라 액상 또는 바닐라 포드 씨를 넣고, 상큼함을 원하면 레몬 제스트를 한 꼬집 더합니다.

향을 극대화하려면 포드 껍질을 빵 위에 그대로 올려 함께 구우세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향이 퍼져요.

적시기(소킹) & 굽기

  1. 빵이 담긴 용기에 커스터드를 골고루 부어, 빵이 충분히 들이마시도록 5~10분 기다립니다. 바게트는 더 단단하니 살짝 더 기다려도 좋아요.
  2. 표면에 굵은 설탕을 살짝 흩뿌리면 굽는 동안 얇은 카라멜 크러스트가 생겨 겉바 포인트 완성.

오븐

  • 185℃ 예열, 25분 내외 구워 윗면이 노릇하고 중앙이 살짝 흔들릴 정도면 완성.

에어프라이어

  • 작은 내열용기에 나눠 담아 170~175℃ 18~24분. 중간에 한 번 열어 색과 상태 체크(기기 편차 큼).

주의 — 커스터드를 완전히 잠기도록 붓진 마세요. 지나치면 질척해져 식감이 무너집니다. 살짝 드러난 빵 끝의 노릇한 꼬투리가 맛의 핵심!

플레이팅 & 맛있게 먹는 법

  • 구운 뒤 3~5분 여유를 주면 내부 수분이 안정되어 한층 크리미합니다.
  • 바닐라·피스타치오·초콜릿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얹고, 마음에 드는 모양이 안 나왔다면 토치로 표면을 살짝 스윽 — 반짝이는 카페 퀄리티.
  • 동결건조 베리·코코아 닙·추가 제스트를 뿌리면 풍미가 다층적으로 살아나요.
  • 남으면 냉장 보관 후 다음 날 토스터/에어프라이어로 살짝 데워도 고소함이 되살아납니다.

맛의 포인트 & 변주

바게트 버전은 껍질이 돼지껍데기처럼 기분 좋게 바삭하고 속은 푸딩처럼 촉촉합니다. 식빵 버전은 잼의 은은한 단맛과 버터의 고소함이 잘 섞여 푹신하고 포근한 인상을 남기죠. 두 가지를 한 번에 구우면 한 접시에서 대조적인 질감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 더 리치하게: 생크림 비율을 높이고, 노른자 1개 추가.
  • 덜 달게: 커스터드 설탕을 1큰술 줄이고, 대신 말린 과일 비중을 늘려 자연스러운 단맛.
  • 향 변주: 계피 한 꼬집, 럼 1작은술, 오렌지 제스트로 홀리데이 무드.

자주 묻는 실전 Q&A

  • 속이 너무 질어요 — 소킹 시간을 줄이고, 다음 번엔 커스터드를 10~15% 덜 붓기.
  • 겉이 타요 — 상단이 너무 가까우면 호일을 살짝 덮거나 온도를 10℃ 낮추고 시간을 늘리세요.
  • 단맛이 세요 — 커스터드 설탕을 줄이고, 브라운 슈가를 층마다가 아닌 상단에만 살짝.
  • 넣을 게 없어요 — 견과·건과일·초콜릿은 선택사항! 버터+설탕+바닐라만으로도 충분히 고소달콤합니다.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한 브레드 앤 버터 푸딩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과 피스타치오 토핑
겉바속촉의 정석. 방금 구워 반짝이는 설탕 크러스트 위로 아이스크림이 천천히 녹아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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