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빵의 황금 변신! ‘브레드 앤 버터 푸딩’ — 겉바속촉 달콤함에 빠지다
남은 빵의 황금 변신! ‘브레드 앤 버터 푸딩’ — 겉바속촉 달콤함에 빠지다
냉동실 구석에 자꾸만 쪼가리로 남는 바게트와 식빵, 버리기엔 아깝고 그냥 먹기엔 딱딱하죠.
오늘은 그 남은 빵을 고소한 버터와 바닐라 향의 커스터드로 촉촉하게 적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브레드 앤 버터 푸딩으로 되살립니다. 피스타치오·마카데미아·건포도·크랜베리·다크초콜릿을
기분껏 섞어 올리면, 하나의 베이킹 접시가 노릇노릇하고 달콤한 주말의 행복으로 변하죠.
오븐은 물론, 에어프라이어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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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오븐용 사각 1판·6인분 기준)
- 남은 바게트 또는 식빵 250~300g (둘 다 가능, 믹스 OK)
- 무염 버터 60~80g (실온의 소프트 버터면 바르기 편해요)
- 브라운 슈가 2~3큰술(층층이 살짝 뿌릴 양) + 토핑용 굵은 설탕 약간
- 견과류 (피스타치오·마카데미아 등) 40~60g — 살짝 거칠게 다지기
- 건과일 (건포도·크랜베리 등) 40~60g
- 다크 초콜릿 30~50g (카카오 함량 높은 쌉싸름한 타입 추천, 굵게 다지기)
커스터드 믹스
- 우유 300ml + 생크림 300ml (1:1 비율, 진한 풍미)
- 달걀 큰 것 3개
- 설탕 4~5큰술 (빵에 뿌린 브라운 슈가와 합쳐 단맛 조절)
- 바닐라 (액상 또는 포드) — 포드는 길게 가른 뒤 씨를 긁어 넣고, 껍질은 위에 올려 함께 구우면 향 극대화
- 레몬 제스트 약간(선택, 상큼한 꼬릿향)
- 소금 한 꼬집(단맛 밸런스)
식빵 버전엔 좋아하는 잼(딸기·살구·오렌지 마멀레이드 등)을 얇게 발라주면 풍미가 더 화사해져요.
빵 준비 — 바게트 & 식빵 두 가지 스타일
1) 바게트 버전(겉바 속촉의 정석)
- 바게트는 냉동했다면 실온해동 후 1.5cm 내외로 두툼하게 슬라이스.
- 각 조각에 소프트 버터를 듬성듬성 발라 결 사이에 스며들게 합니다. 너무 꼼꼼할 필요 없어요.
- 내열 용기에 빵을 세워 꽂듯 차곡차곡 담고, 층마다 브라운 슈가를 살짝 뿌려 밑간을 올립니다.
- 피스타치오·크랜베리·다크 초콜릿 일부를 중간중간 끼워 넣어 볼륨과 질감을 살립니다.
2) 식빵 버전(부드럽고 포근한 단맛)
- 식빵은 한 면에 버터를 바르고, 반대 면엔 잼을 얇게 스프레드합니다.
- 삼각형으로 반 자른 뒤, 세워 담아 레이어를 만들고 브라운 슈가를 소금 뿌리듯 흩뿌립니다.
- 마카데미아·건포도를 사이사이에 꽂아 씹는 포인트를 더해 주세요.
모양은 정답이 없어요. 못생긴 조각은 아래, 예쁜 조각은 위로 — 굽고 나면 결이 살아난 단면이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커스터드 만들기 — 달걀·우유·크림의 은은한 조화
- 볼에 달걀 3개와 설탕·소금을 넣고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 우유 300ml·생크림 300ml를 섞어 부어 가볍게 거품이 살짝 오를 때까지만 저어요(과도한 거품 X).
- 바닐라 액상 또는 바닐라 포드 씨를 넣고, 상큼함을 원하면 레몬 제스트를 한 꼬집 더합니다.
향을 극대화하려면 포드 껍질을 빵 위에 그대로 올려 함께 구우세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향이 퍼져요.
적시기(소킹) & 굽기
- 빵이 담긴 용기에 커스터드를 골고루 부어, 빵이 충분히 들이마시도록 5~10분 기다립니다. 바게트는 더 단단하니 살짝 더 기다려도 좋아요.
- 표면에 굵은 설탕을 살짝 흩뿌리면 굽는 동안 얇은 카라멜 크러스트가 생겨 겉바 포인트 완성.
오븐
- 185℃ 예열, 25분 내외 구워 윗면이 노릇하고 중앙이 살짝 흔들릴 정도면 완성.
에어프라이어
- 작은 내열용기에 나눠 담아 170~175℃ 18~24분. 중간에 한 번 열어 색과 상태 체크(기기 편차 큼).
주의 — 커스터드를 완전히 잠기도록 붓진 마세요. 지나치면 질척해져 식감이 무너집니다. 살짝 드러난 빵 끝의 노릇한 꼬투리가 맛의 핵심!
플레이팅 & 맛있게 먹는 법
- 구운 뒤 3~5분 여유를 주면 내부 수분이 안정되어 한층 크리미합니다.
- 바닐라·피스타치오·초콜릿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얹고, 마음에 드는 모양이 안 나왔다면 토치로 표면을 살짝 스윽 — 반짝이는 카페 퀄리티.
- 동결건조 베리·코코아 닙·추가 제스트를 뿌리면 풍미가 다층적으로 살아나요.
- 남으면 냉장 보관 후 다음 날 토스터/에어프라이어로 살짝 데워도 고소함이 되살아납니다.
맛의 포인트 & 변주
바게트 버전은 껍질이 돼지껍데기처럼 기분 좋게 바삭하고 속은 푸딩처럼 촉촉합니다. 식빵 버전은 잼의 은은한 단맛과 버터의 고소함이 잘 섞여 푹신하고 포근한 인상을 남기죠. 두 가지를 한 번에 구우면 한 접시에서 대조적인 질감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 더 리치하게: 생크림 비율을 높이고, 노른자 1개 추가.
- 덜 달게: 커스터드 설탕을 1큰술 줄이고, 대신 말린 과일 비중을 늘려 자연스러운 단맛.
- 향 변주: 계피 한 꼬집, 럼 1작은술, 오렌지 제스트로 홀리데이 무드.
자주 묻는 실전 Q&A
- 속이 너무 질어요 — 소킹 시간을 줄이고, 다음 번엔 커스터드를 10~15% 덜 붓기.
- 겉이 타요 — 상단이 너무 가까우면 호일을 살짝 덮거나 온도를 10℃ 낮추고 시간을 늘리세요.
- 단맛이 세요 — 커스터드 설탕을 줄이고, 브라운 슈가를 층마다가 아닌 상단에만 살짝.
- 넣을 게 없어요 — 견과·건과일·초콜릿은 선택사항! 버터+설탕+바닐라만으로도 충분히 고소달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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